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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족저근막염 원인 및 치료법

by 돈박사 2020. 9. 28.

 

주변에 발바닥의 통증을 호소하는 분이 많다.
특히 발뒤꿈치 바닥의 통증이나 발바닥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하는 분들의 상당수는 족저근막염 (plantar fasciitis 또는 족저건막염)으로 인한 통증이다. 우리 병원 정형외과 외래 족부 환자 중 족저근막염 환자가 약 10%일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으로 연결된 끈과 같은 두꺼운 조직이다. 발의 가해진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모양을 유지하며 보행 중에 몸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족저근막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중년의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대다수 환자가 거의 40~60대에 몰려있다. 남녀가 비슷하게 발병하나 여자쪽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1.3배 더 높은데, 가장 높은 발병률은 50대 여성이다.

 

 

 

 

족저근막염 원인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의 반복된 손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특히 비만한 경우 정상 체중보다 2~3 배 이상 족저근막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족저근막이 발을 디딜 때 체중의 충격을 직접 받기 때문이다. 발의 형태도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준다. 발등이 높은 요족이나, 평발(편평발)인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경우 발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일 수 있고, 족저근막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병이 발생하기 쉽다. 생활 습관과 관련하여 평소 적절하지 못한 신발(하이힐, 밑창이 딱딱한 신발)을 착용하거나 새로운 운동이나 활동 시작한 경우,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등도 족저근막염 발병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 스트레칭 운동법

 

 

뒤꿈치와 종아리 스트레칭을 위한 벽 밀기 동작을 시행하는데, 벽을 미는 자세에서 아픈 발을 뒤로 빼고 뒤꿈치를 바닥에 정확하게 붙인다. 그 상태로 10~15초 벽을 미는 동작을 하는데, 종아리 뒤쪽에 당기는 느낌이 나도록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의 아치를 골프공이나 홍두깨 같은 도구로 마사지하여 스트레칭을 한다.


엄지발가락을 크게 위로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자주 반복하면 좋다.


계단이나 턱에 발을 반쯤 걸친 채 발바닥 당김이 느껴질 정도로 발꿈치를 아래로 내린다. 이 상태를 10초~30초간 유지한다.


바닥에 앉아 수건으로 발을 감은 후 무릎을 쭉 편 채로 수건을 이용해 발을 몸쪽으로 잡아당긴다. 이 상태를 10~30초 유지한다.

 

 

 

 

족저근막염 치료법


족저근막염에서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 치유된다. 그러나 비교적 천천히 회복되므로 환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

행동수정요법(activity modification)

 

등산, 골프, 달리기, 걷기와 같은 체중 부하 활동을 줄이고 그 대신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긴장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고정식 자전거나 수영 및 다양한 상체 운동 등 족저근막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으로의 전환을 권장한다.

 


물리치료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은 물론 환자 자신의 손가락을 이용한 족저근막에 대한 마사지 및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족저근막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통증을 감소시켜주며 혈행을 증가시켜 미세 파열된 족저근막의 치유를 돕는다.

 


발뒤꿈치 패드와 보조기

 

보행 시 발뒤꿈치의 충격을 완화해주고 아치를 지지해 줌으로써 족저근막의 긴장도를 감소 시킬 수 있는 깔창이 매우 유용하다. 일명 마사이 신발로 알려진 바닥이 둥근 신발도 족저근막의 긴장력을 감소시킴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는 장점이 있으나 보행 시 안정감이 떨어져 고령의 환자에서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음으로 선별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이러한 신발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나 전문가적 견해로는 신발 바닥이 견고하고 둥그렇게 만들어진 신발이면 가격과 관계없이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물치료

 

족저근막염이 기본적으로 염증성 질환이라기 보다는 외상성 병변이기 때문에 소염제를 너무 오래 복용하기 보다는 심한 통증 발생 시 간헐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하며 앞서 언급한 세가지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가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도 있으나 그 효과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있어 일시적이다. 단기적인 효과에 반하여 오히려 족저근막 파열과 발뒤꿈치 지방체 위축증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고려하고 대부분 다른 안전한 방법으로써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주사는 권할만한 치료는 아니다. 한방의 주사로 통증을 없애고 마음껏 뛰어보겠다는 급한 마음이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이다.

 


체외 충격파(ESWT : Extracorporeal Shockwave Therapy)

 

일반적인 건염과 달리 족저근막염은 체중을 지탱하며 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ESWT의 효과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으며 많은 논문에서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본인의 견해로도 일반적인 보존적 요법에 비하여 우월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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