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와 겨울이 오면, 목에 가래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가래 없애는 방법을 통해서, 목을 관리하도록 해보자.
가래(객담)
일반적으로 기관지나 폐에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95%의 수분과 단백질, 지질, 무기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어느 정도의 가래가 생기지만, 대부분 이 가래를 느끼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삼키게 된된다. 하지만, 환절기가 되면 찬 공기를 비롯해 먼지와 흡연 등이 각종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기관지를 자극해 가래를 과도하게 생성시킨다.
이럴 때는 가래를 삼키는 것보다 뱉는 것이 좋다. 특히, 기침을 할 때 최대 2m까지 날아가는 세균을 막기 위해 입을 가리는 예절을 지키는것처럼 침을 뱉은 휴지는 빨리 치우거나 손을 자주 씻어 주는 것이 좋다.
뜨거운 수건으로 코 덮기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 뒤 코 가까이 대서 따뜻한 김이 코로 들어오게 한다. 코감기, 축농증이 있거나 바깥 공기가 차고 건조해 가래가 생겼을 때 시도하면 된다. 코를 따뜻하게 하면 코점막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던 점액질이 줄어든다. 또 코점막의 부기가 빠져 코와 목의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가래가 쉽게 밑으로 내려간다. 컵에 뜨거운 물을 담고 코를 가까이 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시로 물 마시기
편도염이나 급성인후두염 등의 목감기가 원인일 때 시도하면 효과가 좋다. 목감기가 있으면 기도에 침투한 세균과 몸속 면역세포가 싸우면서 염증반응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찌꺼기가 나온다. 이 찌꺼기가 쌓이면서 가래가 되는데, 물을 반복해 마시면 찌꺼기가 물에 쓸려 내려간다.
레몬 빨아먹기
레몬을 빨아먹고 껍데기는 버린다. 가래를 줄이지 못하지만, 목의 이물감을 완화할 수 있다. 레몬에 산 성분이 풍부해, 혀에서 목으로 넘어갈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 같은 청량감이 든다. 레몬이 너무 시다고 해서 먹기 힘들다면 레몬차 형태로 해서 마시는 것도 좋다.
콧소리로 노래하기
입을 다물고 코에 힘을 줘서 소리를 낸다. 가래를 줄이지는 못하지만, 목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을 완화한다. 가래가 성대에 걸려서 제대로 소리가 안 나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 때 소리를 내면 성대가 내려가면서 가래가 밑으로 이동,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
도라지차 마시기
동의보감에 의하면 도라지는 거담배농(가래를 없애고 고름을 뽑아내는 작용) 효과가 강해서 감기에 의한 기침,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 가래가 많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도라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사포닌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는 점막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성분이다.
기관지 점막이 충분하고 튼튼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으로부터 목을 잘 보호한다. 물 1L에 말린 도라지 3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뭉근하게 달인다. 체에 밭쳐 불순물을 걸러낸 뒤 마시 면 되는데, 이때 꿀을 첨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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