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목이 부은 것 같고, 피곤하신가요? 우리나라 암 발병률 3위, 여성 암 1위인 갑상선 암을 의심해볼 법한데요.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은 에너지 생산과 체온조절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부위인데요. 이곳에 혹처럼 생긴 종양이 발생하는 것을 갑상선 암이라 합니다. 갑상선 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 4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발병률은 높지만 그만큼 완치율도 높아 ‘착한 암’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단,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암이 커져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등을 일으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갑상선 암인지 의심이 되나요? 그렇다면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갑상선 증상 및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갑상선암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와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고 저장하는 중요한 장기로, 목의 앞쪽(턱 아래)에 딱딱하게 만져지는 갑상선 연골 밑에 있으며 나비가 날개를 편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조직의 일부가 커져서 결절(혹)을 만드는 경우 이를 갑상선 종양이라고 하며, 이 중에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악성 결절이 갑상선 암입니다.
갑상선암 원인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갑상선 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에 걸린 사람 대부분은 그 원인이 명확치 않습니다. 요오드 섭취나 여성호르몬, 기타 환경요인 들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갑상선암 증상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대개는 목에 결절이 만져져서 발견하게 됩니다. 결절이 주위 조직과 유착되어 움직이지 않을 때, 갑상선 결절이 있는 쪽의 목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때 또는 결절이 매우 단단하거나 갑자기 커진 경우에는 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암이 진행하면 목소리의 변화, 음식 삼킬 때의 불편감,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주위의 림프절을 침범하면 림프절이 커집니다. 암 덩어리 자체에 의한 통증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목에 덩어리가 만져집니다. 갑상선암의 증상?
우연히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갑상선암인지 여부를 검사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잇다고 하여 모두 갑상선암은 아닙니다. 일반 염증, 양성 결절, 그리고 다른 여러 질환들이 이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만나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의 양상을 살펴 보고 필요 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목의 앞부분에 결절이 있으면 갑상선암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다. 그 중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나,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 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거나, 목소리가 변화된 경우,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지며 주위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거나 주변에 림프절이 만져질 때에는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된 갑상선암의 증상
갑상선암이 진행됨에 따라 크기가 커지게 되면 통증이 유발되며 주위 조직이 압박을 받아 목이 쉬거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주위의 림프절을 침범한 경우에는 커져 있는 림프절이 만져지지도 하며, 때로 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원격 전이가 일어난 경우 흔한 원격전이 장소는 폐, 뼈 및 뇌 등입니다. 폐로 전이가 된 경우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나 호흡곤란이나 객혈이 있을 수 있고, 뼈로 전이된 경우 동통이나 골절등을 유발 할 수 있고, 뇌 또는 척수로 전이가 되면 이에 따른 신경장애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흔한 소견은 아닙니다.
갑상선암 치료
갑상선의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림프절 전이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하여 수술의 범위를 결정합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상태가 되므로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몸에서 필요한 양보다 약간 과하게 투여하는데, 이렇게 외부에서 투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제가 갑상선 암의 재발을 막는 역할도 합니다.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고,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와 방사성 동위원소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갑상선 암의 가장 흔한 원인인 갑상선 유두암은 비교적 예후가 양호한 편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예방
현재 갑상선암의 원인으로 확실하게 밝혀진 것들은 거의 없습니다. 두경부 방사선 치료의 경험이 있는 경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조기 치료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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