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앓었던 병을 알려진 메니에르병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병입니다. 심한 어지럼증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으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청력 장애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니 꼭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셔야합니다.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특징적으로 돌발성 어지러움과 청력 소실, 이명, 이충만감 등 4가지 증상이 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아직까지 병리와 생리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내이를 둘러싸고 있는 내림프의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로 인한 내림프 수종이 주된 병리현상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메니에르병은 급성 현기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내이 질환입니다.
메니에르병 원인
귀에는 외이와 중이, 내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내이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은 서로 연결이 되있고, 감각 상피 세포가 있는 부위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로 차 있는데, 내림프액의 분비와 흡수는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메니에르병은 어떤 이유에서건 내림프액의 분비, 흡수에 장애를 가져와서 내림프액의 양이 증가되면서 내림프의 압력이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증가된 내림프액에 의해서 손상을 받게 되며, 이로 인해 어지러움과 청력소실이 나타나게 됩니다. 내림프액이 증가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메니에르병 증상
메니에르 병의 증상 중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은 발작적인 어지러움입니다. 어지러움의 발생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대개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잡음소리(이명)가 크게 들리다가 어지러움이 발생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어지러움은 대게 30분 이상~수 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러움과 함께 청력소실이 동반되며 초기에는 어지러움이 발생하면 청력이 떨어지고, 상태가 좋은 경우에는 청력이 회복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명과 청력소실, 이충만감이 몇 년간 지속되다가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청력 소실없이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치료
약물 치료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로 이뇨제와 전정 기능 억제제 등이 사용됩니다.
중이강 내 약물 주입치료
중이강 내 약물 주입은 약물 치료를 3개월 이상 지속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지러운 증상의 호전이 없고, 악화되는 경우에 사용하게 됩니다. 평형 감각의 소실을 일으키는 적은 용량의 약물(젠타마이신)을 병변이 있는 귀의 고막을 통해 주입하게 되면 어지러움의 증상이 호전됩니다. 약물 치료나 주사 요법으로도 반응이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 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내림프낭 감압술을 시행하는데, 이는 내림프낭을 열어 주어 내림프액의 축적으로 인한 압력의 상승을 방지하는 수술입니다. 청력이 나쁘거나 여러 방법의 치료로도 반응을 하지 않을 때는 내이를 완전히 없애는 미로적출술이나 전정신경을 끊어버리는 전정 신경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 예방 및 생활 습관
염분섭취를 줄이는 저염식이가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는 술이나 커피, 담배,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기증 발작을 유발하는 주된 요소로는 스트레스, 과로, 불면, 육체적 피로등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유발 원인을 피하는 것이 메니에르병 치료에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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