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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경계성 성격장애

by 돈박사 2020. 7. 6.

 

본인도 알아차리기 힘든 침묵의 장애 '경계성 성격장애'는 잔인한 살인범 '고유정'도 경계성 성격장애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조현병이나 조울증에 비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성격장애' 질환, 매력적인 그 사람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면 경계선 성격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경계성 성격장애란,

 

자기상, 정서,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한 인격 장애를 의미합니다. 권태감과 공허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며, 앞서 말한 요인들 때문에 자제력이 부족합니다. 불안정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매우 충동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환자의 감정이 정상에서부터 우울, 분노를 오가며 매우 기복이 심합니다. 행동은 폭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으며, 낭비, 도벽, 도박, 자해, 자살 시도, 약물 남용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습니다. 여러 가지 인격 장애 중에서 가장 발병 빈도가 높은 인격 장애입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원인

 

경계성 인격 장애는 한 가지 원인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생물학적 요인이 모두 영향을 미쳐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특정 뇌 영역의 크기와 기능 변화, 호르몬 수준과 면역 체계의 변화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질환을 겪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아동기에 학대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동기의 학대나 방임이 경계성 인격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성장 과정에서 부모가 보여주는 양가감정이 자녀의 가치관에 혼란을 주어, 주체성이 모호해지고 인간관계가 왜곡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증상

 

정서, 정체성, 대인관계가 불안정하며 버림받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 대인관계에 필사적인 경향을 보입니다. 부적절한 분노와 충동성 등 심한 정서적 불안정을 보이며 만성적인 허무감과 권태를 느끼기도 합니다. 자아정체성에 혼란이 오며 불안정성이 나타납니다.

 

행동이 폭발적이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며 변덕스러운 행동을 보이고 자해행동을 하여 주변사람들을 조종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대인관계는 일률적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가까이 접근했다가 곧 실망하고 원망하는 양극단의 양상을 반복합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치료

 

경계선 성격장애의 치료에 대해 살펴보자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개인 심리치료다. 하지만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불안정한 대인관계이기 때문에 치료자와의 라포(신뢰관계) 형성이라든지 안정적인 치료관계 형성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들은 치료자의 반응을 자주 오해하고 공격적으로 반응하며 자살 위협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치료자가 모호한 답변보다는 명료한 답변을 하고, 일관되며 안정적인 지지의 태도를 보이면서 치료관계 형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치료 초기에 자주 퇴행을 보이고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 시기를 극복하고 나면 대개 호전 추세를 보이기도 한다. 성격은 긴 시간 형성되고 지속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치료 역시 대부분 장기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분명히 완화될 수 있다.

 



길고 긴 치유의 여정이 되겠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한걸음씩 나아가면 진정으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즐겁게 살 수 있는 삶을 영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회에서도 이 질환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그들이 자신을 '버림받은 존재'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보다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내 편'이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따뜻한 온기를 나눠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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