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전조증상 및 원인, 치료법
심근경색은 국내 돌연사 원인 1위로 꼽히는 심질환이다. 심장마비로 불리기도 한다. 이 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수는 한해 9000여명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호흡곤란이나 구토 등을 일으킨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이 갑자기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괴사하며 유발된다.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은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은 동맥경화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혈관으로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해야 한다.
심근경색의 대표증상은 가슴 전체를 쥐어짜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은 20~30분씩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등·팔·턱까지 통증이 번지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여기에 호흡곤란 및 식은땀, 구역질까지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근경색 전조증상 및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목차
심근경색
우리의 심장은 태어나서부터 뛰기 시작하며, 수면 시 모든 근육이 쉬고 있을 때에도 심장은 멈추지 않고 박동을 계속하여야 합니다.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심장근육은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심근에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하는데 이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이나 경련 등으로 혈류가 감소되어 흉통이 발생하면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다 갑자기 경화반이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혈전으로 혈관이 완전히 막힐 수 있는데 흉통이 30분 이상 오래 지속되고 강도가 심해져 응급실에 오기도 전에 급사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 심근경색증입니다
심근경색 원인
심장 근육은 관상동맥이라 부르는 3가닥의 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일생 동안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심장 근육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관상동맥의 구조를 살펴보면, 그 가장 안쪽 층을 내피세포가 둘러싸고 있는데 내피세포가 건강한 경우에는 혈전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 등에 의해서 내피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어 죽상경화증이 진행되고, 관상동맥 안을 흐르던 혈액 내의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게 된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의 70% 이상을 막아서 심장 근육의 일부가 파괴(괴사)되는 경우가 심근경색증이고, 괴사되지는 않지만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에 통증 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이다.
심근경색 전조증상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통증은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장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장은 가슴 통증으로 신호를 보낸다. 때리는 듯한 통증이 아닌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꽉 누르는 아주 둔한 통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아픈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수 분간 통증이 지속하면 심장병일 가능성이 크다. 통증이 30분 이상 없어지지 않는다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호흡곤란
오른쪽 가슴 또는 상복부가 체한 것처럼 답답하거나 무겁게 느껴지면서 갑자기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특히 호흡곤란과 함께 가슴 통증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구토
급성심근경색의 25% 정도는 흉통을 동반하지 않고 구역, 구토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잦은데, 소화불량 또는 위산 역류 등으로 생각해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가슴의 이상증세와 함께 메스꺼움이 심근경색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슴에서 어깨, 목, 팔로 퍼지는 통증
목 부위가 답답하고 왼쪽 팔이 아프다며 정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도 급성심근경색일 수 있다. 진료과를 잘못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치료시간을 넘기면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
이런 증상은 고령 환자나 당뇨병 환자, 여성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통 짧게는 30분에서 1~3시간, 길게는 1~3일 정도 통증이 지속하기도 한다.
식은땀
앞가슴에 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하고 강한 불쾌감을 동반하며 식은땀과 함께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면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근경색 검사
응급으로 심전도와 피 검사를 시행하여 심전도상 특이적인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증을 강력하게 의심할 수 있고, 특히 심전도에서 ST절이 상승된 심근경색증의 경우는 곧바로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 혈전용해술이 요구되는 응급 질환이다.
피 검사는 대개 심장 특이적인 트로포닌(troponin)과 크레아티닌 키나아제(CK-MB )를 확인하여 수치가 상승되어 있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증을 더욱 강하게 의심할 수 있다.
심장초음파는 심장의 전반적인 수축 기능을 확인함과 동시에 경색혈관을 찾는 데에 도움을 주며, 심근경색증에 동반된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는 데에 유용하다.
심혈관조영술은 경색혈관을 찾아서 협착 정도와 부위를 진단함과 동시에 비경색혈관의 협착 정도도 진단할 수 있어서 확진 검사로 이용된다. 뿐만 아니라 조영술 후에 심혈관성형술을 할 수 있어서 치료에 바로 연결이 된다.
심근경색증의 급성기가 지나고 상태가 안정화되면 운동부하 검사를 부가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경색증의 위험도를 평가할 뿐만 아니라 비경색혈관의 여유(예비능)를 평가함으로써 향후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운동부하 검사로는 런닝머신을 이용한 답차 검사(treadmill test), 핵의학 동위원소를 이용한 심근 단일광자단층촬영(심근 SPECT), 도부타민 부하 심초음파(Dobutamine stress echocardiography) 등이 있다.
심근경색 환자 75%, 발병 수일·수개월 전부터 전조증상 겪는다
심장마비 환자의 75%는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흉통, 호흡곤란, 심계항진, 피로감 등을 겪는다.
전조증상이 있어도 초반에는 통증이 심각하지 않거나, 있다고 해도 단순 소화불량 정도로 인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전조증상 없이 바로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경우 증상을 오인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돌연사에 이르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특히 심근경색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밤낮으로 일교차가 클 때 더욱 유의해야 한다. 찬바람을 갑자기 쐬고 난 뒤, 계단오르기 등 운동 후 가슴이 답답하며 뻐근하거나 두근거린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볼 필요가 있다.
심근경색 예방법
심근경색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험요인 관리가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위험요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과음, 흡연과 같은 나쁜 생활습관, 고지혈증, 당뇨병, 복부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고혈압, 비만, 동맥경화증 등이 포함된다. 기저 질환의 관리 및 혈관 관리와 함께 식이요법, 운동요법 및 생활요법을 모두 실천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으로는 달걀, 기름진 육류, 새우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일주일에 3회 이하로 섭취를 제한하고, 신선한 채소, 과일, 잡곡 등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운동요법으로는 일주일에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권장하며, 특히 추운 날씨에는 운동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다. 생활요법으로는 금연과 금주, 적정한 체중 유지 및 스트레스 해소를 추천한다.
또한 흡연자이거나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심근경색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예방을 위해 심장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그동안 없던 심근경색의 위험인자가 새로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발생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진단 과정을 통해 질환이 확인되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응급 시술이나 약물치료를 받게 되는데, 혈관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지만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금속 그물)를 삽입하는 응급 관상동맥성형술이 일반적이다. 신속한 혈관개통이 심장의 기능 회복에 중요하기 때문에 전조증상을 미리 파악해 증상이 발생할 경우 빠른 조치 및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 치료
심근경색 치료의 관건은 시간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재개통해 피가 다시 흐르도록 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 생명을 건지기까지의 시간을 120분 이내로 권장하고 있다.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다. 약물치료와 시술, 수술이다. 가장 편한 건 약물치료지만, 혈관 재개통 확률이 떨어지고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엔 대개 시술을 권장한다. 신속하게 막힌 혈관을 넓힐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스텐트(금속그물망)삽입술이다. 막힌 혈관 안에 철사를 통과시켜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라는 금속망을 넣는 시술이다.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다. 과정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어 시술이 힘든 경우 불가피하게 수술을 선택한다. 다리나 유방 쪽의 혈관을 잘라 막힌 심장혈관 쪽에 이어주는 관동맥우회술이 있다.
심근경색 전조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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